노무현 탄핵 논란과 백제 발언으로 공방을 벌이던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이번엔 '공약이행률'을 놓고 서로 '거짓'이라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일 잘하는 후보"를 표방해온 두 후보가 서로의 '능력 깎아내리기'에 나선 모습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작은 첫 TV토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였습니다.
자신의 도지사 공약이행률 95%을 내세우며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몰아세웠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그제)
- "왜 그렇게 공약이행률이 낮은지, 못 지킬 약속을 하신 건지 지킬 수 있는데 안 한 것인지…."
▶ 인터뷰 : 이낙연 /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그제)
- "2015년 공약이행률을 보면 21개 중 20개를 이행한 것으로 2016년에 평가받았고요."
하지만 이 지사 측은 전남지사 당시 이 전 대표는 76개 공약 중 5개를 완료했을 뿐이라며 '허위'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자 이 전 대표 역시 이 지사가 자랑해온 '공약이행률'에 의심을 품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어제)
- "오히려 이재명 지사가 이행률 95%라고 하는 게 다른 신문의 팩트체크를 보니까 63% 정도여서 경기도 기초단체 중에 평균 이하라는 그런 보도도 있습니다."
이재명 캠프 공격에 대해선 국무총리로 임명돼 4년 임기 전체 공약 이행률을 판단할 수 없게 됐지만, 2015년까지 이행 목표였던 21개 공약 중 20개를 완료했다며 '음해'라고 맞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두 후보의 공약이행률 난형난제 검증이 보기에 참 거시기 하다"면서도 제기된 지적에 대해 분명히 답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ggarggar@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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