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탕에 깔린 여성혐오가 혐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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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한복판에 등장한 '쥴리' 벽화 / 사진 = MBN News 유튜브 캡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지자들의 광적인 행태는 민주당이 이미 역사적 반동의 세력이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습니다.
29일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 "다들 미쳤어. 저질들"이라며 "아무리 정치에 환장을 해도 그렇지, 저 짓을 하는 이들, 그 짓에 환호하는 이들의 인성에 기입된 정치적 폭력성이 나를 두렵게 한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아울러 "그 자체도 무섭고 섬뜩한 일이지만, 무엇보다 그 바탕에 깔린 여성혐오가 혐오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최근 논란이 된 '쥴리 벽화'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서울 종로구의 한 골목 서점에는 야권 대선주자로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그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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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사진 = 매일경제 |
건물 외벽에 그려진 벽화는 모두 6점으로,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표현과 '2000 아무개 의사·2005 조 회장·2006 아무개 평검사·2006 양 검사·2007 BM 대표·2008 김 아나운서·2009 윤서방 검사'라는 문구가 적혔습니다. 노란 머리의 여성 얼굴 그림 옆에는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라는 문구도 적혔습니다.
김상희 국회 부의장은 해당 벽화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명백한 인권침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 씨의 유흥접대부설·불륜설 유포와 관련해 열린공감TV 등 언론 관계자 10명을 고발했습니다.
'쥴리'는 윤 전 총장을 비방하는 내용이 담긴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서 김 씨가 강남 유흥업소에서 일할 때 사용한 예명이라며 등장한 명칭입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