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대기업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소액대출을 전담하는 미소금융중앙재단 발족에 대해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서민에 대한 애틋한 심정을 가져야 한다며, 따뜻한 사회의 길잡이를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 청진동에 있는 소액서민금융재단을 찾아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서민들을 위한 소액대출을 전담하는 미소금융중앙재단이 대기업의 지원으로 발족하는 데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우리 정권뿐만 아니라 현대사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민간에 의한 직접 서민금융을 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대통령은 "비록 2조 원으로 시작하지만, 기업들이 좀 더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희망과 함께 민간 중심의 운영을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민간이 하는 것이다. 정부가 돈을 걷어서 하는 것이 아니고 돈을 내는 사람이 운영해야 한다. 그러나 전체가 균형되게 원칙을 만들어야 한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일부에서는 모럴 해저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몇십 만원 몇백만 원을 빌리는 사람은 고마움과 절박감 때문에 반드시 갚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진심으로 없는 사람을 돕겠다는 애틋한 심정으로 무장해야 성공할 수 있다"며 따뜻한 사회의 길잡이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한민구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한 대장 진급자 5명으로부터 신고를 받는 자리에서, "지난 10여 년간 국민의 안보의식이 약해지고 군 기강도 다소 흐트러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끊임없이 긴장상황을 야기하고 있다"며, "남북문제가 혼란스러울 때일수록 군이 확고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 "청와대는 미소금융중앙재단 발족과 관련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끌어내고 서민층의 사회적 안전망을 확보하는, 중도실용과 친서민정책의 결정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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