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6일) 국회에서는 청해부대 집단 감염에 대한 국방부 현안 보고가 있었는데요.
서 장관이 청해부대 임무 수행이 성공적이었다고 말하자, 더불어민주당은 감염 문제와 별개로 해당 발언을 두둔했고 야당은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욱 국방부 장관은 청해부대 집단 감염에 대해 세심한 관심과 노력이 부족했다면서도 임무는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서욱 / 국방부 장관
- "(청해부대는) 성공리에 임무했습니다."
여당도 감염과 별개로 군이 집중포화, 공격을 당하고 있다며 서 장관을 옹호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고생과 헌신에 대한 존중은 찾아보기 어려운…. 칭찬은 없고 아차하는 순간 욕받이가 되는 군이 안타까워서…."
반면 야당은 감염병에 의한 퇴각을 성공이라고 보는 시각이 잘못됐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 "우리의 무능에 의해서 고국으로 회군한 거 잖아요. 근데 그게 부족했다. 정치하십니까? "
최근 박수현 청와대 수석이 '공중 급유기 급파는 문 대통령의 아이디어"라고 말했던 것에 대해서도 서 장관은 원래 매뉴얼에 있었던 내용임을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 "계획 다 서 있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을 대통령이 지시해서 한다고 하는 이런 아부성 발언이 판치고 있는데…."
▶ 인터뷰 : 서욱 / 국방부 장관
- "매뉴얼에 나와 있어도 매뉴얼 구현하기 쉽지 않은데 정부 부처와 같이 노력해서 된 것이니…."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청해부대 집단 감염 사태의 원인 규명 등을 요구하는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안석준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