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이낙연-이재명 네거티브 공방, 세상 창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도전하는 박용진 의원이 '이낙연-이재명'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 "세상 창피한 일"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26일) 정책공약 발표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국민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 계획 내놓으라고 하시는데 적통, 혈통 논쟁을 벌이고 있느냐며 이렇게 일침 했습니다.

끼어들 만한 이유도 없고 가치도 없다는 지적입니다.

박 의원은 이어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에도 24시간이 모자란 판에 캠프의 구성원이 다 나서서 상대를 헐뜯고 비방하는 일에 매달리냐"면서 "과거에 있었던 일을 가지고 얘기하는 것은 당에도 도움 안 되고 국민 보시기에도 짜증만 일으키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마이크 앞에서 갈고 닦은 노래 솜씨를 뽐내야 할 후보나 캠프가 상대를 비방하는 흑색선전이나 하는 게 세상 창피하고 부끄러워서 국민 여러분께 정말로 죄송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의원은 대신 '양경제'와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을 약속하며 정책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양경제는 서울을 옮기는 천도가 아니라 서울을 국가수도로 하고, 세종은 행정수도로 한다는 구상입니다.

박 의원은 "국가수도와 행정수도의 '양경제'로 진짜 균형발전을 선도하겠다"며 "두 개의 특별시, 글로벌 허브 서울특별시와 국내 허브 세종특별시로 대한민국 재도약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가원수 대통령과 행정수반 실권총리의 분권형 개헌을 통해 두 개의 특별시, 양경제를 명실상부하게 실현하겠다"며 "이를 위해 대통령에 당선되면 당선인 시절에 바로 개헌을 제안해 박용진부터 분권형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안보람 기자 ggargga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