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개의를 선언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승환 기자] |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거치면서 최소한 민주당은 지역주의의 강을 건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백제 발언'을 하며 이낙연 전 대표와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지사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에 관한 질문을 받고 "한반도 5000년 역사에서 백제(호남)가 주체가 돼서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때가 한 번도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송 대표는 "더는 지역주의가 발 붙일 곳이 없는 것"이라며 "다시 지역주의의 강으로 돌아가선 안 된다. 모두 함께 원팀정신으로 해내자"고 했다.
특히 송 대표는 "민주당이 열심히 노력해온 결과 최근 KSOI-TBS 조사에 따르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이 48.4%, 다시 정책 영속성을 위해 집권여당이 맡아야 한다는 게 44.5%로 거의 3.9%포인트 차로 줄어들었다"며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했다. 이어 "정권 교체가 압도적이었던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
그러면서 "우리 국민이 뚜벅뚜벅 민생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지도부에 조금씩 마음을 열고 있다"며 "더욱더 국민과 민생을 지키며 여야 협치를 이끌어내 함께 21대 국회를 국민을 위한 국회로 만드는데 앞장서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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