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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왼쪽)은 지난 20일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를 만났다며 홈페이지에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 주한중국대사관 홈페이지 캡처] |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여승배 차관보와 상견례를 갖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공개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22일 주한중국대사관 홈페이지에 여승배 차관보와의 회동 내용을 사진과 함께 게재하고 "사드 문제에 대한 중국 측의 일관된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며 "한국에 있는 중국 정부의 대표로서 중국의 국가 이익과 양국 관계 수호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여승배 차관보에게) 전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 고위당국자가 싱하이밍 대사에게 직접 우리 입장을 다시 한번 명확하게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치인에 대한 외교관의 발언이 양국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신중해달라는 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었다. 싱대사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외교부 고위 인사가 대사를 직접 만나 우리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당시 중국 측은 우리 정부의 입장과는 반대로 주한중국대사가 할말을 당연히 한 것일 뿐이라는 주장을 펼친 것이다.
앞서 싱 대사는 윤 전 총장이 지난 15일 언론 인터뷰에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와 관련해 중국에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싱 대사는 이튿날 같은 매체에 "윤 전 총장의 중국 레이더 관련 발언을 이해할 수 없다" "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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