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유불리 따지는 정치 구도는 생각하지 않아”
“차기 대통령 임기 절반 포기한다는 각오”
“선거주기, 정치체제, 선거법, 정당제도 바뀌어야”
“아래로부터의 반란, 새로운 정치 세력 필요”
“윤석열 최재형 과거 재단, 미래의 일에 의문”
“기본소득, 일의 미래와 함께 봐야할 문제”
“양당, 진정한 보수, 진보 가치 오히려 해쳐”
“부동산, 고용, 소득분배 개선 못한 것 겸허히 수용”
“사회 갈등, 남북, 외교 문제 가장 많이 참여한 정부 고위직”
“어떤 결정도 주저하지 않아, 조만간 국민께 말씀 드릴 것”
■ 프로그램: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1년 7월 25일 (일요일) 오전 10시
■ 진 행 : 정운갑 앵커(논설실장)
■ 출연자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기사 인용 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정운갑>김 전 부총리는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에서 고위직에 있었는데요. 세 정부에서 모두 사표를 던졌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자기일을 찾는다는 의미의 ‘프로 퇴사러’다. 이런 표현을 하던데요.
김동연>굳이 그런 요새 말을 쓰신다면 ‘프로 퇴사러’가 아니라 ‘프로 시작러’라고 불러주세요. ‘프로 시작러’라고 불러주시죠.
정운갑>네. ‘프로 시작러’라는 말씀이군요.
김동연>세 정부에서 정무직을 했습니다. 차관을 했고, 장관을 했고, 부총리를 했죠. 세 번 다 제가 사의를 표한 적이 있습니다. 사의를 표했던 이유는 제 소신과 제 책임이었죠. 사람이 자기 있는 자리를 흩트려야지 성장할 수 있는 것이죠. 기득권을 내려놓고 안정을 떠나서 도전하는 것이죠.
정운갑>김동연 전 부총리 하면 유능한 경제 전문가, 경제 관료로 이해합니다. 그런데 대선 주자로서 과연 정치라든가 외교, 안보... 이런 다른 분야에서 어떤 능력을 발휘할 것이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검증된 게 없지 않느냐, 이런 지적을 합니다.
김동연>제가 경제 관료를 34년 했습니다. 특히 국무조정실장이라는 자리는 내각에서 국정 전반을 조율하는 자리입니다. 그 당시에 제가 국가안보회의에, NSC의 일원이기도 했고요. 그렇기 때문에 사회 문제, 사회 갈등 문제 해결, 외교 문제, 남북문제,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아마 가장 많이 참여했던 정부의 고위직이 아니었는가, 이런 생각을 하고요.
정운갑>자신감이 넘치시는 것 같습니다. 내년 대선에는 출마하시는 거죠?
김동연>여러 차례 그거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지나가는 말처럼 우리 정 앵커도 여쭤보시네요. 말씀드린 것처럼 어떤 결정도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이미 이제 정치의 기로에는 제가 접어들었고요. 조만간에 생각을 정리해서 국민 여러분께도 말씀드릴 그런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운갑>조만간은 언제입니까. 7월을 넘깁니까, 아니면 8월입니까.
김동연>집요하게 접근하시네요. 하여튼 빠른 시간 내에 알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운갑>국민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진영논리를 깨는 상상력을 어떻게 만들어나가야 할지 김동연 전 부총리는 고민해 왔습니다. 그 상상력이 현실로 구현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올지, 김 전 부총리의 ‘유쾌한 반란’ 계속해서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동연>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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