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전 국민에게 연 1백만 원을 지급하는 내용 등이 담긴 기본소득 정책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여야 대선후보들의 비판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PK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표적 공약인 기본소득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습니다.
첫 단계로 전 국민에게 연 1백만 원을, 청년에는 추가로 1백만 원을 더해 모두 2백만 원을 지급한다는 게 핵심입니다.
전 국민 기본소득의 경우 소멸성 지역화폐로 지급하겠다며, 부동산 불로소득 차단을 위한 국토보유세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세를 부과해 재원으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지사 (어제)
- "청년들은 19세부터 11년간 총 2,200만 원의 기본소득을 받게 되어 학업, 역량개발 등에 더 많은 시간을 투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여야 대선주자 모두 싸늘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청년수당으로 불러야지 기본소득으로 이름 붙인 건 정치적 의도"라고 지적했고, 정세균 전 총리는 "소비진작과 경제활성화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정책"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대놓고 나라 거덜 내는 공약"이라고 비꼬았고, 윤희숙 의원은 "봄날에 흩날리는 벚꽃잎처럼 세금을 뿌리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호남을 돌며 민심을 챙긴 이낙연 전 대표는 어제(22일)부터 2박 3일 동안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을 찾아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특히 "김경수 전 지사가 못다 이룬 꿈을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메가시티 건설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