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한테 속성으로 배워"…'파마 머리' 최재형 페북 열었다

최재형 “정치는 메시지, 의견 경청할 것”
헤어펌, 탁구 등 일상생활 공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오늘(21일) 페이스북 계정을 열어 “정치는 메시지”라며 온라인 소통을 강화하고 대권 행보를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생전 처음으로 SNS 계정을 열었다”며 “낯설고 어색하지만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했습니다.

어젯밤 아들에게 페이스북을 속성으로 배웠다는 최 전 원장은 “정치는 메시지라고 하더라. 앞으로 활동하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직접 국민께 말씀드리고 페친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수렴하겠다”라고 했습니다.

게시물에는 글과 함께 파마를 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함께 올렸습니다. ‘페북오픈’, ‘난생처음’, ‘아들찬스’, ‘헤어스타일 변신’이라는 해시태그도 달았습니다. SNS를 통로로 친숙한 모습을 부각해 대국민 소통에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것입니다. 곧이어 한 시간 뒤에는 탁구를 치는 동영상을 게재하는 등 일상생활을 공유했습니다.


이같은 행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대선 경쟁자에 비해 낮은 인지도를 약점으로 인식하고 소통을 늘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최 전 원장 대선캠프 상황실장 격인 김영우 전 의원은 “인 생각을 전달하고 피드백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소통을 늘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최 전 원장은 이러한 인지도 제고 전략을 바탕으로 이번 주말, 늦어도 이달 안으로는 공식적으로 대권 도전을 선언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최 전 원장은 국정운영 방향 및 국가경영 철학 등을 구상하며 대선 출마 선언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에는 당 안팎의 인사들을 만나며 정치권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전날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대위원장의 ‘대통령학’ 강의를 들었고, 내일(22일)은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만날 계획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