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수차례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악의적 오보"라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후발주자 대역전'을 이뤘던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났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대선 출마를 시사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011년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으로부터 수차례 골프와 식사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조 전 회장의 과거 일정표에 윤 전 총장을 의미하는 '윤검'이 적혀 있었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습니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은 "식사나 골프 접대를 받은 사실 자체가 없고 어떤 사건에도 관여한 적 없어 악의적 오보"라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이어 당시는 저축은행 비리 수사로 바빠 골프를 칠 여유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새내기 평당원' 신분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났습니다.
최 전 원장은 오 시장에게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역전 드라마에 감동받았다"며 "역시 고수"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윤 전 총장을 역전해야 하는 후발주자로서 오 시장과 같은 드라마를 쓰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최재형 / 전 감사원장
- "비록 출발은 늦었지만, 앞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공감할 수 있는 그런 후보자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또 다른 당외 주자로 거론되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국민을 위한 길이라면 마다하지 않고 헌신하겠다"며 대선 출마를 시사했습니다.
김 전 부총리는 자신의 미래 비전과 정책 구상을 담은 저서를 출간하고, 온라인을 통한 독자와의대화 등으로 공개 행보를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