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견제하듯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재보선 역전 드라마'의 비결을 물었습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나라를 위해 해야할 일이 있다면 몸을 던지는 것이 도리"라며 대선 출마를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내기 평당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서울시청을 찾아 오세훈 시장과 만났습니다.
최 전 원장은 오 시장에게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역전 드라마에 감동받았다"며 "역시 고수"라고 치켜세웠습니다.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역전해야 하는 자신의 처지를 의식한 듯 오 시장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 인터뷰 : 최재형 / 전 감사원장
- "비록 출발은 늦었지만 앞으로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공감할 수 있는 그런 후보자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최 전 원장은 부인 명의 아파트를 딸에게 시세보다 싸게 임대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법적 문제는 없는 것으로 검토를 끝낸 상황"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다른 잠재적 대권주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국민을 위한 길이라면 마다하지 않고 헌신하겠다"며 대선 출마를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전 경제부총리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34년 공직을 하면서 국가로부터 혜택을 받은 사람이 어떤 식으로든지 미래와 또 우리나라를 위해서 해야 될 일이 있다면 몸을 던지는 것이 당연한 도리죠."
김 전 부총리는 자신의 미래 비전과 정책 구상을 담은 저서를 출간하고, 온라인을 통한 독자와의 대화 등으로 공개 행보를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