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한 건설업체 회장로부터 수 차례 골프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광주 5·18 묘역을 찾아 윤 전 총장이 만졌던 열사 묘비를 손수건으로 닦아내며 "더럽혀진 묘비를 닦아내는 심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011년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으로부터 수 차례 골프와 식사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조 전 회장의 과거 일정표에 윤 전 총장을 의미하는 '윤 검'이 적혀있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은 "식사나 골프 접대를 받은 사실 자체가 없고 어떤 사건에도 관여한 적 없어 악의적 오보"라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당시는 저축은행 비리 수사로 바빠 골프를 칠 여유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당원들이 자유롭게 당내 대선주자의 선거캠프에서 직책과 역할을 맡고 활동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내 경선 열기를 독려하는 동시에 독자행보를 이어가는 윤 전 총장의 입당을 압박하기 위한 메시지라는 분석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 후보 김두관 의원은 최근 윤 전 총장이 방문했던 광주를 찾았습니다.
이 곳에서 김 의원은 윤 전 총장이 만졌던 일부 열사 묘비를 손수건으로 직접 닦아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너무 쇼를 한 것 같아서 그 점이 용납이 안 돼서 제가 윤석열 총장이 더럽힌 비석을 내가 닦아내야겠다…. "
또 추미애 전 법무장관이 제대로 징계하지도 않고 출마까지 하는 바람에 윤 전 총장이 대권 주자로 성장하고 지지율도 떨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