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윤석열·최재형 '신상 효과'…법조 출신은 과거에 파묻힐 수밖에"

"차기 대통령, 경제 어떻게 살릴 것이냐에 방점 둬야"
"尹·崔, 신상품 효과…베일 벗으면 제대로 된 경쟁 시작될 것"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오늘(19일) "복수혈전 하는 것도 아니고, 5년 내내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을 하는, 과거 지향적인 정부가 들어서선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법조계 경력을 겨냥해 "아무래도 법을 하신 분들은 과거에 파묻힐 수 밖에 없다"며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을 하는 과거 지향적인 정부가 들어서선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은 각각 검사, 판사 출신입니다.

그는 “다음 대통령은 ‘코로나19 이후 대한민국을 어떻게 다시 우뚝 세울 것이냐’, ‘경제를 어떻게 살릴 거냐’에 방점을 가진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너무 언론 보도가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으로 쏠려서 솔직히 섭섭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섭섭하다"며 "소위 신상품, '신상 효과'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시간이 갈수록 그분들도 베일을 벗고 자신의 비전과 철학, 정책을 알리기 시작하면 제대로 된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 전 의원은 "야권후보들 중 검사·판사 출신이 굉장히 많다. 저도 법조인 집안 출신이지만 어렸을 때부터 그게 싫어서 경제학을 공부했다"며, '어릴 때부터 법대는 싫었느냐'는 물음에도 "예"라고 했습니다.

그는 "육법전서에 파묻혀 갖고 수사를 하든 재판을 하든 법이란 잣대를 갖고 이미 일어난 사건을 재단하는 것 아니냐"라며 "법을 하신 분들은 아무래도 과거에 파묻힐 수밖에 없다. 저는 그분들보다 우리가 진짜 미래를 제대로 밝게, 건강한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뭘 해야 하느냐에 대해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