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율 하락 한순간"…이낙연, 호남·여성 공략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1, 2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연일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지사는 "지지율 하락은 한순간"이라며 이 전 대표의 추격을 추세로 보긴 어렵다고 했고, 이 전 대표는 TV토론 취소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이다 복귀를 선언한 이재명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지난 대선을 회고하며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 상승세에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지사
- "'내가 될 수도 있는 거 아니야?' 그런 생각을 해가지고 오버하다가 아주 안 좋은 상황이 됐죠. 지지율 떨어지는 것도 정말로 한순간…."

궁녀 부대를 조련한 옛 이야기를 통해 관료집단 기강 잡기에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지사
- "궁녀들 보고 제식훈련 시키니까 말 들을 리 없잖아요. 손자가 그 중에 궁녀 둘을 군령 위반으로 그자리에서 처형해버렸어. 그 다음에 어떻게 됐겠어요."

이낙연 전 대표는 호남을 찾아 여성 경제인을 만나고, 자궁경부암 퇴치계획을 밝히는 등 최근 강세를 보이는 호남과 여성 공략을 이어갔습니다.

정세균 전 총리는 노동계 인사 만 명이 서명한 지지 선언 행사에 참석해 월급쟁이 출신으로 노동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전 국무총리
- "반드시 소통과 대화를 통해 일하는 노동의 가치가 삶에 일상화되고 국민의 땀이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민주당 일부 후보들은 경선 연기 판단이 나오기 전에 TV토론을 취소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