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권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16일 오후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지난해 6월 총선 끝나고 대구로 찾아온 이준석 당 대표와 만찬을 하면서 그로부터 추천받은 책이 대만계 미국인 앤드류 양이 쓴 '보통사람들의 전쟁'"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홍 의원은 "그 책을 보고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기본소득제의 전도사가 됐다"며 "일부 보수 언론에서도 마치 그것이 AI(인공지능)시대의 대안인 양 대대적으로 다루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약하면 AI시대가 오면 실업자가 거리에 넘쳐나고 그들을 구휼하기 위해서는 기본소득제가 불가피하다는 논지"라며 "마치 18세기 영국 산업혁명기에 방적기계가 도입되면서 일자리를 파괴한다고 러다이트 운동을 벌인 것과 다름없는 어리석은 예측"이라 지적했다.
그러면서 "AI시대가 오면 적은 노동력으로 생산력 증대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인간은 더욱더 풍요롭고 여유로워지며 새로운 직종이 탄생함으로써 소멸하는 일자리를 상쇄할 수가 있다는 것이 역사적으로 증명되고 있다"며 "굳이 그런 엉터리 예측을 근거로 세계 어디에도 실시하지 않는 기본소득제를 한국에 도입하
이어 "아무런 재원 대책도 없이 국민들을 현혹하는 이 지사의 '베네수엘라 급행열차'는 이제 멈춰야 한다"며 "저는 그 대안으로 저는 서민복지 강화정책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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