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부정평가 58%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긍정 평가가 한 달 만에 17%p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 여론조사 전문기업 한국갤럽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에게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물은 결과, 47%는 '잘하고 있다', 44%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지난 6월과 비교했을 때 코로나19 대응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4%에서 47%로 하락했습니다.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지난 4월 긍정평가가 43%로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는데 이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7%에서 44%로 올랐습니다.
한국갤럽은 “최근 한 달 간 국내 백신 접종 속도 정체, 확진자 급증, 거리두기 정책 혼선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긍정 평가자의 응답 이유로는 △백신 확보·수급 18% △방역·확산 억제 15% △거리두기 정책·단계 조정 13% △다른 나라보다 잘함·세계적 모범 9%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정부 대응 부정 평가자는 그 이유로 △백신 확보·공급 문제 37% △규제 약함·느슨함·미흡 12% △방역·확산 억제 못함 10% △거리두기 단계 부적절·모호함·초기대응 잘못·초기 입국 억제 미흡 9% 등을 언급했습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5개월 동안 백신 수급 문제가 가장 많이 지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부정평가는 특히 20대에서 58%로 다른 연령대보다 두드러졌습니다. 현재 백신 접종이 고연령대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6%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