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여성 안심` 정책을 발표했다. 16일에는 추가로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접종 정책을 내놓았다. [사진 = 연합뉴스] |
이날 이 전 대표는 "자궁경부암은 백신 접종으로 예방 가능한 유일한 암이지만 최대 60만원에 달하는 비싼 가격 때문에 '금수저 백신'이라는 자조 섞인 말까지 들려 백신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며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자궁경부암 HPV 백신 국가책임제'를 발표했다. 지난 11일 발표한 변형 카메라 구매이력 관리제 도입, 데이트 폭력 처벌 강화, 1인 가구 여성 주거환경 개선에 이어 내번째 여성 안심 정책이다.
현재 HPV 백신은 만12세 여아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를 만 26세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또 만 18세 이하 남성 청소년 중 희망자도 접종 대상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의료계에선 남성까지 접종해야 병 발생률이 크게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전 대표는 "남성은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인식을 주는 '건강 여성 첫걸음 클리닉'이라는 현 정부 사업 명칭도 'HPV 백신 국가예방접종' 사업으로 변경하겠다"고 말했다.
학교-보건소-지역 병원을 연계한 자궁경부암 백신-검진-치료 시스템 구축 방안도 제시했다. 여성들이 HPV 백신 완전접종과 암 무료검진까지 관리 받을 수 있는 원스톱 건강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만20세 이상 여성은 2년에 한
현재 국내에서 자궁경부암은 매년 3500여명 환자가 발생하고 900여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30대 자궁경부암 환자가 2015년에서 2019년 사이에 47%포인트 늘었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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