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지지자들이 최근 '턱걸이 릴레이' 인증 영상을 연이어 올리며 조 전 장관을 응원했다.
조 전 장관은 14일에 이어 15일에도 몇몇 지인들의 턱걸이 영상 및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다. 턱걸이 릴레이에는 우희종 서울대 교수를 비롯해 김동규 동명대 교수, 김주대 시인 등이 참여했다.
우희종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턱걸이 영상을 올리며 "조국과 함께 심신 건강을 위하여"라며 "사람 사는 세상, 즐겁게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자. 이 숨 막히는 사회를 작은 일상에서부터 행동으로 참여하며 바꿔보자"고 썼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 교수의 턱걸이 영상을 공유하며 "검찰개혁 포함 사회대개혁의 선봉에 서 계신 우희종 교수님의 완벽한 풀업"이라며 "나와 달리 일체의 반동이 없다"고 적었다.
김동규 교수도 "아무리 그래도 자연인 조국은 철봉을 할 자유도 없나. 해당 장면을 SNS에 올릴 권리도 없나"라면서 "당연히 있다. 지금 내가 그러하듯이. 이 동영상은 조국 교수의 표현 자유와 권리를 지지하기 위해 올리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이를 공유하며 "진보개혁의 견인차 역할을 해오신 김동규 교수의 부드러운 연구실 풀업"이라고 평가했다.
김주대 시인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개혁과 조국 교수 응원 그리고 쓰레기 언론 조롱을 위한 턱걸이 릴레이"라고 적으며 턱걸이 영상을 올렸다. 이에 조 전 장관은 "동갑내기 김주대 시인의 용감한 도전"이라고 적었다.
이에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조국의 턱걸이를 욕한 게 아니다. 코로나 집콕하면서 턱걸이로 심신단련한다면 그건 조국의 자유"라면서 "그런데 말이다. 턱걸이로 마음을 다잡고 수련하려면 조용히 혼자 하는게 정상이다. 특히나 부인이 구속중이고 본인이 재판받고 있고 딸이 학력취소될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턱걸이로 의연하고 싶은 거라면 이를 악물고 조용히 혼자 하는 게 정상"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러나 문제가 된 턱걸이 헬스장 페북은 알다시피, 조국 본인이 먼저 여대생의 턱걸이 영상 올리면서 몸반동 이용한 자신의 턱걸이 횟수를 알린 거고, 여기에 관음증 조국사수대들이 조국의 턱걸이 인증해달라고 했다"며 "그러니 조국이 본인의 헬스장 턱걸이 뒤태 사진을 보란듯이 올린 것이다. 누군가가 찍은 게 분명해 보인다.
김 교수는 "부인 구속 중에 항소심 결백을 주장하면서, 누군가를 시켜 뒤태 보이는 영상까지 찍어서 턱걸이 영상을 페북에 올리는 게 진정 심신
앞서 김 교수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조 전 장관의 '헬스장 인증' 사진과 관련한 기사를 소개하며 "참 기묘한 사람이다. 제 상식으로는 정상이 아니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