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도쿄올림픽 개막을 일주일여 앞둔 15일 도쿄 하루미 지역 올림픽선수촌의 한국 선수단 숙소에 태극기와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문구가 걸려 있다. [한주형 기자] |
대한체육회는 지난 15일 도쿄올림픽 선수촌 한국 선수단 거주동에 태극기와 함께 '신에게는 아직 5000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있사옵니다'라고 적었다.
이순신 장군은 1597년 명량해전을 앞두고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군선이 남아있사옵니다'라고 상소를 올린 뒤 전장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일본에서 개최하는 만큼 특별한 메시지를 준비했다"며 "선수들의 전의를 끌어올릴 만한 응원 문구를 찾다가 한 직원의 제안으로 해당 현수막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일본 언론은 해당 현수막 문구가 정치적 메시지라고 비판했다.
도쿄스포츠는 '한국 선수단이 선수촌에 불쾌한 전시메시지를 담은 반일 현수막을 내걸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이 기사에서 "이순신은 '반일 영웅'으로 한국에서 신격화되고 있다"며 "반일의 상징을 내세우며 일본과 당시 조선 사이의 전쟁에 관련된 용어를 선수촌에 내건 것은 큰 논란이 예상된다"고 적었다.
한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땅으로 왜곡해 외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문재인 대통령 참석 여부가 미정인 가운데 일본은 최근 내놓은 방위백서에서도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반복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