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매일경제와 알앤써치가 지난 12일부터 사흘 동안 정기 여론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민주당 예비경선을 거치며, 이낙연 전 대표는 2주 새 12%p 올라 이재명 경기지사를 6%p 차로 추격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윤 전 총장과의 가상대결에서도 접전을 벌였는데, 그 격차는 이 지사보다 오히려 작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검증 문제로 휘청거리는 사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여야 유력주자 가상대결에서, 이 전 대표는 35%를 얻어 윤 전 총장의 38.2%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습니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 대결에서는 이 지사가 33.7%, 윤 전 총장이 37.9%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윤 전 총장과 가상대결 격차만 따진다면, 이 전 대표가 3.2% 포인트로 4.2% 포인트인 이 지사를 오히려 앞섭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해보니, 이 지사 31.9%, 이 전 대표 25.5%에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 박용진 의원, 정세균 전 총리가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이 전 대표는 두 배 가까이로 지지율이 올라 이 지사를 턱밑까지 따라왔습니다.
▶ 인터뷰 : 김미현 / 알앤써치 소장
- "20·30대 여성층에서 다른 후보에 비해 이낙연 후보가 많은 지지를 받은 결과로 보입니다."
범야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31.5%로 1위를 기록했고, 홍준표 의원 12.2%, 유승민 전 의원 7.4%에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뒤따랐습니다.
윤 전 총장은 압도적 1위를 유지했지만,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는 추세입니다.
다른 후보들 지지율이 정체 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최 전 감사원장은 꾸준한 오름세가 눈에 띕니다.
이재명·윤석열 양강 구도에 이낙연 전 대표가 추격전을 벌이면서, 대선판은 2강 1중 구도로 재편되는 모양새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최진평
<여론조사 개요>
조사의뢰 : MBN·매일경제
조사기관 : 알앤써치
조사일시 : 2021년 7월 12~14일(3일간)
조사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자동응답
표본크기 : 1,060명 (가중 1,000명)
선정방법 :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 추출 무선 RDD
통계보정 :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 (셀가중 2021년 3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응답률 : 4.7%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0%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