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야권 대권주자로 꼽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사퇴 17일 만에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습니다.
입당 결정을 미루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는 다른 행보로 야권 대선 지형이 급변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어제(15일) 오전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습니다.
지난달 28일 감사원장 직을 내려놓은 지 17일 만으로, 최 전 원장은 국민의힘 당사를 직접 찾아 모바일로 입당 절차를 마쳤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모바일 온라인 당원 가입이 있고, 종이로 가입하는 게 있는데 어떤 걸 선호하십니까? "
▶ 인터뷰 : 최재형 / 전 감사원장
- "모바일로 한번 해보죠."
최 전 원장의 측근들도 아침에야 입당 사실을 파악했을 정도로 깜짝 합류였습니다.
▶ 인터뷰 : 최재형 / 전 감사원장
- "정당에 들어가서 함께 정치를 변화시키는 주체가 돼야 한다는 것이 바른 생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정권교체를 이루는 그 중심은 역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되어야 된다고…."
입당을 미루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는 차별화된 행보로, 야권 대선 지형에 새 바람이 될 수 있단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최창렬 /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당내 주자들의 최 전 원장에 대한 비판, 견제, 검증 등이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야권 경선의 긴장도를 높이는 효과는 있을 거예요."
입당을 마친 최 전 원장은 출마 선언문을 작성하는 등 대권 도전 선언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은 최 전 원장의 입당을 두고 "대권 욕심에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을 망치고 출마하겠다니 어불성설"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