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난 대선 당시 보수진영의 유력 대권 주자로 꼽혔지만, 중도 하차했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도 윤 전 총장은 입당에 선을 그으며 재차 본인이 생각하는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회동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공고한 한미 안보 동맹을 기반으로 하는 대북정책과 기후 변화 등 현안에 대해 조언을 구했습니다.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4년 전 보수의 유력 대권 주자로 기대를 받았다가 3주 만에 뜻을 접었던 반 전 총장을 만난 것과 관련해 당시 상황은 지금과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제2의 반기문'이라는) 비판은 자유니까, 얼마든지 존중하겠습니다. (반 전 사무총장은) 당시 갑작스러운 헌재의 탄핵 결정과 이런 것들 때문에 지금 하고는 많이 사정이 다르다…."
윤 전 총장은 최 전 원장의 입당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한편, 본인의 입당에 대해서는 자신의 방향대로 나아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정치적 손해, 유불리를 떠나서 손해가 있더라도 제가 한번 정한 그 방향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걸어가겠다고…."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에 대한 법무부와 대검의 합동 감찰 결과를 들어 윤 전 총장을 겨냥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검찰의 행태는 수사를 빙자한 농단이자 인권침해"였다며 윤 전 총장에게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영상취재 : 박준영·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