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3% 윤석열 36% …尹 양자대결서 또 밀려, 60대이상만 앞서

↑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 사진)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차기 대선 주자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율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쿠키뉴스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양자대결의 경우 윤 전 총장과 이 지사 중 누구를 지지하겠는가'라고 물은 결과 이 지사는 43.9%, 윤 전 총장은 36.0%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두 사람 간 지지율 격차는 7.9%포인트로,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밖이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16.2%, '잘모름·무응답'은 3.9%로 집계됐다.
가상 양자대결에서 윤 전 총장이 이 지사에게 밀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글로벌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실시한 양자 대결 조사에서도 윤 전 총장은 이 지사에게 오차범위 밖인 8%포인트 밀린 바 있다.
지난 10~11일 실시한 아시아경제-윈지코리아컨설팅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이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에게도 밀렸다. 이 전 대표 지지율은 43.7%로 윤 전 총장(41.2%)을 오차범위 내(2.5%포인트)에서 앞섰다.
이번 한길리서치 조사에서 이 지사는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전 연령에서 윤 전 총장을 앞섰다. 특히 40대의 경우 이 지사의 지지율이 55.3%인 반면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27.1%로 격차가 가장 컸다. 60대 이상은 이 지사 30.2%, 윤 전 총장 50.9%였다.
지역별로는 호남권과 인천·경기에서는 이 지사가 앞선 반면 대구·경북과 충청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우세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