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준석 비난한 윤희숙에 "자해 정치다" 비판

"일각서 오해하는 전국민 재난 지원금 지급은 조건부 검토"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하태경 의원이 ‘합의사항 왜곡까지 하며 신임 당대표를 제왕적 당대표라고 공격하나?’라는 글을 SNS에 올려 같은 당 윤희숙 의원을 직격했습니다.

13일 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야 대표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합의 혼선과 관련해 "합의 사항까지 왜곡하고 침소봉대해 당 내부에서 이준석 대표를 공격하는 것은 자해 정치"라고 주장하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전날(12일) 윤희숙 의원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합의한 이 대표를 향해 “당내토론도 전혀 없이, 그간의 원칙을 뒤집는 양당 합의를 불쑥 하는 당 대표를 보게 될 줄은 몰랐다”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하 의원은 "어제 합의의 핵심은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에 추경 재원을 우선 집중하자는 것"이라며 "그동안 국민의힘에서 줄기차게 주장해온 것으로 큰 성과"라고 호평했습니다.

또한 "일각에서 오해하고 있는 전국민 재난 지원금 지급은 합의 사항이 아니었다"며 "조건부 검토였지, 100% 지급 합의는 아니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피해 소상공인을 두텁게 지원하자는 당의 주장이 수용된 것을 전제로, 전국민 지급 가능성을 열어둔 게 전날 합의 사항이었다는 것이 이 대표가 밝힌 입장입니다.

하 의원은 "합의를 본말전도해 이 대표가 마치 퍼주기식 재난 지원금에 전적으로 합의한 것처럼 비난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지금 해야 할 일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에 추경 재원이 집중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