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작년 말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된 데 대해 “기가 막히고 억장이 무너졌다”고 말했습니다.
어제(12일)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1심 판결을 비판하는 백태웅 하와이대 로스쿨 교수의 글을 공유했습니다.
해당 글에서 백 교수는 "서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법학 컨퍼런스 날 조국 교수와 함께 조민 양을 만나 직접 얘기도 나눴고, 고등학생이 대학에 와서 자원봉사하는 것이 기특해 칭찬까지 했다"며 "그 내용에 대한 진술을 법원에 서면으로 제출까지 했다. 그런데 조민 양이 서울대 행사장에 없었다고 1심 재판부가 판결을 했다니 이게 도대체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조민 양이 그날 자원봉사한 것이 분명하다. 항소심 재판부께서 다시 한번 깊은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살펴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교수는 사모펀드 투자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 이용과 자녀 입시 서류 위조 등 총 15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작년 12월 그 중 11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정 교수에 대한 2심 선고는 다음달 11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