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경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대권 후보들은 경선 연기와 대선후보 검증을 놓고 또다시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탓인지 이번엔 이재명 경기지사도 당 지도부 결정에 따르겠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로나19 4차 유행이 본격화되면서,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또다시 경선 연기론이 제기됐습니다.
박용진 의원 등 5명 후보가 경선 연기를 요구하자,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원칙대로 합시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국민 안전과 관련된 중대한 상황이라서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당 지도부 판단에 맡기겠다며 한걸음 물러섰는데, 송영길대표는 2주간 거리두기 성과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 선관위도 어제(12일) 본경선 후보 캠프와 첫 회의를 가졌는데 이후 매주 경선 일정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2주간의 4단계 거리두기 성과를 보고 경선 일정에 관한 논의가 필요하면 그 뒤에 하자…."
이런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아내의 검증 범위를 두고 후보 간 의견 차도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지사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결혼하기 전에 아무 관계도 없는 시절에 그 얘기는 사실은 그건 후보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영역 아니냐…"
이에 대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재산형성 과정과 학사업무 의혹에 답을 해야 한다"며, 대선후보 가족이라도 검증에 예외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