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형 비례대표제 개선에 TV토론도 합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12일) 2차 추경을 통해 코로나19 위로금 성격인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민주당 고용진·국민의힘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송 대표와 이 대표는 오늘 저녁 여의도에서 만찬 회동을 한 후 이같은 내용에 뜻을 같이했습니다.
고 수석대변인은 "두 대표께서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지 않느냐는 데 공감대를 이루신 것 같다"며 "지급 시기는 방역이 좀 안정될 때 한다는 것으로 이해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황보 수석대변인은 "현재까지 검토된 안에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는 훨씬 두텁게 지원하는 방법도 함께 모색하는 것으로 합의한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당정이 재난지원금 대상을 소득 하위 80%로 결정했지만, 최근 정치권에서는 최소 90% 이상으로 확대하고 소상공인 피해지원 규모 역시 대폭 늘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전국민 지급 주장의 배경에는 지난 1∼5월 세수가 지난해 대비 43조6천억 원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두 대표의 회동 전에 여당 고위 관계자는 "재난지원금은 국민의힘과 합의가 되면 전국민 지급이 될 것이고, 합의가 안 돼도 최소 90%+α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편, 여야 대표는 위성 정당 논란이 일었던 연동형 비례대표제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황보 수석대변인은 "각 언론사에서 양당 대표가 같이 TV 토론을 했으면 좋겠단 요청이 있어서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TV 토론을 하기로 합의를 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