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 오전 경기도 포천에서 육군 의무후송헬기가 불시착해, 탑승자 5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군 당국은 사고가 난 수리온 계열 헬기의 운항을 모두 중단시키고,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원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10시 반쯤, 경기도 포천에 있는 육군 항공부대 활주로에서 의무후송헬기 '메디온'이 착륙하는 도중 불시착했습니다.
이 사고로 기장과 부기장은 골절 등 중상을 입었고, 헬기에 타고 있던 군의관 등 3명도 다쳤습니다.
헬기는 환자를 태우기 위해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불시착했는데, 동체와 꼬리 부분이 분리되는 등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사고가 난 헬기는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을 응급환자 후송용으로 개발한 기종으로, '수리온'은 지난 2012년 전력화 이후 잦은 결함으로 논란이 돼 왔습니다.
지난 2018년에는 해병대용 수리온인 '마린온'이 추락해 5명이순직하기도 했습니다.
육군과 해병대는 사고 즉시 같은 기종인 메디온과 수리온, 마린온 170여 대의 운항을 중지시켰습니다.
또, 육군본부와 한국항공우주산업 등이 참가한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 대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취재 : 박원용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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