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8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4차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다만 그는 여배우 스캔들에 대해서는 "객관적 사실로 판단하시면 된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지사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관련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전 총장에 대해 "후보가 역량이 있으냐 아니면 이 나라 대표할 만하냐 하는 것인데 그러다 보면 후보 관계되는 건 다 해야 한다"며 "후보의 가족, 배우자 당연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결혼하기 전 아무 관계도 없는 시절의 사실은 후보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영역 아닌가"라며 "배우자라고 검증을 빼자는 뜻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결혼하기 전에 벌어진 일을 어떻게 책임지겠나"고 되묻기도 했다. 사생활 논란으로 연일 곤욕을 치르고 있는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을 두둔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또 배우 김부선씨가 연일 그를 저격하고 나선 일에 대해서는 "객관적 사실로 판단하면 된다"고 일축했다.
진행자가 '객관적 사실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드리는 질문'이라고 하니 "방법 다 있다. 옛날에 다 (했다)"고 잘라 말했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갈음됐다고 보시는 건가'라고 묻자 "이제 그만 하시죠"라고 답변을 피했다.
김 씨는 지난 2007년 이 지사와 만나 15개월간 교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이 지사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 첫 변론기일에서
이 지사는 법률 상담을 위해 만난 것일 뿐이었다는 입장이다. 지난 2018년 김 씨가 그의 신체적 특징을 언급하자 이를 소명하겠다며 아주대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은 바 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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