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과 합의 되면 전국민 지급될 것"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 위로금 성격인 재난지원금을 전국민에 지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당 내에서 다시 힘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12일)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당정이 합의했던 재난지원금 대상(소득 하위 80%)을 최소 90% 이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소상공인 피해지원 규모 역시 대폭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방역상황이 급변함에 따라 2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도 이를 적절히 반영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강화된 방역수칙을 함께 감내하는 국민에게 편안한 방식으로 위로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주 안으로 최고위원회를 열어 재난지원금에 대한 당론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지난 7일 민주당은 재난지원금 문제를 정책 의원총회에 부쳤으나 매듭짓지 못했고, 최종 결정은 지도부에 위임하기로 했습니다.
지도부 내에서도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재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지난 1∼5월 세수가 작년 대비 43조 6천억 원 증가한 것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2차 추경안을 짜면서 올해 예상되는 31조 5천 억 원의 초과 세수를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곳간이 벌써 12조원 넘게 불어난 만큼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대폭 확대할 여력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당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재난지원금은 국민의 힘과 합의가 되면 전국민 지급이 될 것이고, 합의가 안 돼도 최소 90%+α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재정당국은 보수적 입장을 고수하지만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추가 세수확보 여력이 있다고 본다"며 "6천억 원 정도의 손실보상 예산이 잡혀 있는데 그 부분도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