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 발언 모순 많아…부인 논문 의혹 답해야"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선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8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4차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정치 참여 이후 발언 자체가 앞뒤 모순된 게 많다"고 평가절하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출마의 변을 '원전 수사에 대한 수사 개입 때문이다'라고 하면서도 중수청 설립 때문에 그만두고 나왔다는데 여러 가지 이유가 앞뒤가 안 맞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전 총장이 오락가락 모순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 후 "윤 전 총장의 문제점은 자기가 세운 기준, 원칙, 이런 것들이 자신한테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석열의 적은 역시 윤석열일 수 밖에 없다. 윤적윤이라고 할까, 그런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또 '누군가를 떨어뜨리기 위해 나왔다는 게 오히려 마이너스가 됐다'는 진행자의 질의에 "윤 전 총장을 겨냥하고 나온 건 아니고, 윤 전 총장에 대해 언론이 묻지도 않고 받아쓰기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언론의 역할, 야당의 역할이 중요한데 야당도 보이는 후보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논문 부정 의혹에 대해서는 "불법 여부, 학사업무 방해 여부, 이런 것들이 본질"이라며 "거기에 대해서는 답을 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떤 공적 무대에 등장을 하는 순간에 부인은 보통 사람의 부인 프라이버시하고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해서 증언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연대·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하나의 포용하는 원팀의 역할을 저의 뼈아픈 경험에서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유일하게 저뿐인 것 같다. 다른 분들은 그런 경험들이 없다"며 "저는 오히려 본선에서 개혁경쟁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