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부처 폐지론과 김 최고위원의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신청을 거론하며 "이 두가지 사건을 관통하는 첫번째 공통점은 호들갑이다. 그리고 두번째는 철학적 빈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집권 여당이 이렇게 가볍게 이슈에 대응해서야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여가부와 통일부는 특임부처이고 생긴지 20년이 넘은 부처들이기 때문에 그 특별 임무에 대한 평가를 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 젠더 갈등은 나날이 심해져 가고 있는데 여가부는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여성을 위한 25억원 규모의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추진한다"며 "부처의 존립을 위해 특임부처의 영역을 벗어나는 일을 계속 만든다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북한은 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우리 국민을 살해하고 시신을 소각하는 데 통일부는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며 "그렇다면 이 조직들은 수명이 다했거나 애초에 아무 역할이 없는 부처들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야당의 으뜸가는 역할은 정부 기능에 대한 감시"라며 "부처 문제를 야당에서 지적했더니 젠더 감수성을 가지라느니,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의혹을 덮으려고 한다느니. 이게 대한민국의 정당 간 정상적인 상호 반론이냐"고 꼬집었다.
김재원 최고위원이 민주당 경선 '국민선거인단'에 가입한 것에 대해서도 옹호하는 입장을 보였다. 이 대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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