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1년 7월 11일 (일요일) 오전 10시
■ 진 행 : 정운갑 앵커
■ 출연자 :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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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갑>황교안 전 대표가 초일류, 정상국가를 이루겠다는 포부로, 대권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직접 만나서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황교안>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정운갑>지난 1일이죠. 정권 교체와 민생 회복을 꼭 이루겠다며 대선 공식 출마를 선언 했는데요. 대선에 도전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황교안>지금 대한민국은 완전히 무너지고 있고, 또 민생이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막아내야 합니다. 지금은 위기의 시기이기 때문에 시간이 없습니다. 연습할 수가 없습니다. 확실하게 막아낼 수 있는 역량을 모아서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뤄내고 우리나라 미래를 만들어가는, 그런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 저라도 저의 모든 힘을 다 보태야 한다, 그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정운갑>지난해 총선 때만 해도 이른바 ‘총리 대망론’이 있었잖아요. 이낙연 전 대표, 황교안 대표, 총리 출신들의 지지율이 높게 나왔는데, 지금은 황 전 대표의 지지율이 낮습니다. 당 대표 시절에 총선과 대여투쟁 등의 결과로 이미 황 전 대표에 대한 정치적 판정이 끝난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황교안>잘못하는 정권에 대해서는 투쟁을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또 그 결과로 결국 조국이 물러난 거 아닙니까. 가만히 놔둬서 물러난 것은 아니죠. 자꾸 이제 광화문 집회를 말씀들을 하시는데, 광화문 집회는 국민의 모임입니다. 이거 정말 엄청난 분들이 다 모였는데 나라 걱정하고 힘들어하시는, 국민들이 모인 것이거든요. 제1야당이 국회 안에 앉아서 수수방관해서야 되겠습니까. 모든 전략은 상황에 맞춰서 하는 것이다, 지금 시점에서 그때의 상황을 평가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정운갑>황 전 대표는 박근혜 정부 인사로 분류되는 데요.
황교안>박근혜 정부에서 장관하고 총리를 했습니다.
정운갑>어느 정부나 공, 과가 있기 마련인데요. 박근혜 정부에 대한 평가가 궁금합니다.
황교안>박근혜 정부는 개혁을 추진했습니다. 4대 구조 개혁, 역대 어느 정부도 추진하지 못했던 그런 개혁을 추진해서 공공 개혁은 완성을 했고, 나머지 개혁도 추진했는데 그것이 중간에 멈춰져서 참 안타깝게 생각을 합니다.
마지막에 국민들에게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던 그런 개혁적인 정신은 놓지 않고 잃지 않아야 한다.
정운갑>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책임 문제가 늘 제기되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갖고 계세요?
황교안>제 책임 문제는,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또 그런 것들은 결국 역사가 판단하리라,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정운갑>박 전 대통령이 한 때 접견을 거부했다, 이런 얘기도 흘러나왔었는데요.
최근에 박 전 대통령과 소통을 한 적이 있습니까?
황교안>대통령께서 여러 가지 어려우시니까, 거의 모든 분들의 접견을 원치 않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여러 번 요청을 했습니다마는 그런 입장을 이해해 달라는 취지의 말씀이 계셨고, 실제로 만나 뵙지는 못했습니다.
정운갑>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에 대해서 여러 의견들이 나오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신가요?
황교안>사면에 대해서는 이제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오래 구속돼 있었고 또 더더구나 두 대통령이 지금 동시에 구속돼있는 유례없는 일이 생긴 것이 아닙니까. 이제는 대통령이 결단해야 할 때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정운갑>과거 여권을 상대로 한 삭발 투쟁 등 이런 강경 기조 때문에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황 전 대표의 대선 참여로 다시 ‘도로 자유한국당’의 이미지를 갖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던데요.
황교안>저희 우파 정당은 많이 부족했습니다.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 점도 있었고요.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지금 바뀌어 가고 있다, 투쟁 못하는 정당에서 불의에 투쟁하는 정당으로 바뀌어 가고 있고, 젊은이들과 함께하지 못하던 정당에서 젊은이들과 함께하는 정당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특정한 용어로 그렇게 ‘프레임’ 씌우는 것은 온당한 판단들이 아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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