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투표 뒤집기 시도' 가능성도 제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100% 국민여론조사 경선 선호
국민의힘이 대선 경선룰 논의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뿐만 아니라 최재형 전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까지 장외주자들을 모두 링으로 올리는 매력적인 게임의 룰을 제시하겠다는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현행 당헌·당규상 결선투표 조항이 없습니다.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득표자 두 명의 최종투표를 통해 경선의 역동성과 가변성을 높이자는 것입니다.
경선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오늘(11일) "많은 후보군이 나서게 되면 흥행엔 유리할 수 있지만, 당 안팎의 집중도는 흐트러질 수 있다"며 "결선투표가 제도적 보완이 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4강전까지 토너먼트식으로 진행하는 방안도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권 지지율 1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강에 포함되는 상황을 전제로 한다면, 나머지 3명의 주자들은 결선투표 등에서 뒤집기를 시도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민심의 요구를 더욱 폭넓게 반영하기 위해 본경선의 일반여론 비율(50%)을 늘리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 대선후보 측 관계자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확인한 민심의 변화를 부정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한편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아예 '100% 국민여론조사 경선'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 관계자는 "결선투표제와 국민경선제를 잘 혼합하면 윤석열 전 총장, 최재형 전 원장, 김동연 전 부총리를 유인하는 카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