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문재인 정권의 대북정책은 이른바 햇볕정책 3기에 해당한다고 주장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종북(從北)정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초기에는 북핵 폐기를 반드시 하겠다고 공언 하면서 남북, 북미 정상회담 쇼를 거듭 했으나 그것은 미국과 우리 국민을 속이는 위장 평화쇼에 그쳤고 이제 북핵은 마지막 단계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까지 갔다"며 "곧 우리는 이제 북핵의 노예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그래서 우리가 집권하면 대북정책을 대 전환해야 한다"며 "남북세력 균형의 지렛대로 지난 70년 동안 한반도의 평화를 가져다준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미국을 설득해 남북 핵균형을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식 핵공유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대북 정책의 기본 원칙으로 남북 상호 불간섭주의를 천명하고 북은 공산주의로 우리는 자유 민주주의로 건전하게 체제 경쟁을 하자고 제안해야 한다"며 동·서독처럼
그는 "낭만적 민족주의도 배격하고 오로지 냉혹한 국제질서에 따라 갈수 밖에 없는 것이 지금 한반도의 현실"이라며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라. 그것만이 우리의 살길이 될수 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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