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진출을 선언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아버지, 최영섭 예비역 대령이 오늘(8일) 별세했습니다.
빈소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 질문1 】
이수아 기자, 현장 분위기 어떤가요?
【 기자 】
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됐습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아버지인 최영섭 예비역 대령은 오늘(8일) 새벽, 향년 93세의 나이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습니다.
최 전 원장과 다른 가족도 오전부터 빈소를 지키고 있는데요.
아까 직접 취재진을 만나 부친의 마지막 유언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최재형 / 전 감사원장
- "(마지막) 글씨로 남겨주신 말씀은 대한민국을 밝혀라. 그렇게 한 말씀 해주셨고. 육성으로는 저에게 '소신껏 해라.' 이게 아버님께서 저에게 남겨주신 마지막 육성 (유언)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을 밝히라는 부친의 유언은 결국 정계 입문을 선언한 아들의 새 시작을 응원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대권 도전 선언이나 국민의힘 입당과 관련해선 최 전 원장은 아버님을 보내는 자리인 만큼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2 】
야권 대권 주자로 불리는 최 전 원장인 만큼 주요 인사들이 집결했다고요?
【 앵커멘트 】
네,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건 이번 주 최 전 원장과의 회동 가능성이 언급됐던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그 뒤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정의화 전 국회의장, 이철희 정무수석 그리고 다수 야당 의원들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도 오후 시간 빈소를 방문했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저녁 9시 반쯤 도착할 예정입니다.
야권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도 오후 4시쯤 최 전 대령의 빈소를 찾았는데요.
조문 뒤 취재진을 만나 고인에 대한 애도 이상의 정치적 교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정치를 하시고 안 하시고와 관계 없이 존경받는 감사원장님이었고, 작고하신 어르신이 6·25 때 나라를 지킨 모든 국민이 존경하는 분이기 때문에…."
한편 최 전 대령의 발인은 오는 10일 오전이며 6·25 전쟁 영웅인만큼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정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세브란스병원에서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한영광·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