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오늘(6일) 충남 서천 국립생태원에서 열린 '국제적 멸종위기동물 보호시설' 개소식에 참석했습니다.
시설은 AI 등 주요 전염성 질병으로부터 멸종위기동물을 보호하는 동물 질병예방격리동입니다.
연면적 2천여㎡ 규모로 국립생태원이 보호해 온 국제적 멸종위기종 17종 60개체를 포함해 140여종 580여 개체의 야생동물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시설은 밀수 적발 후 몰수되거나 불법사육 과정에서 유기된 멸종위기동물을 보호하고 국내 생태계 교란을 막기 위해 건립했습니다.
김 여사는 축사에서 지구생태계를 지키는 일이 곧 인간계를 지키는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숙 / 여사
- "생물다양성이 사라져가는 지구에서 인간만이 안전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 인류는 코로나19로 예기치 않았던 감염병과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지구 생태계라는 공동체의 안전망을 무너뜨리고 있는 인간에 대한 경고라고 생태학자들은 말합니다."
연설을 마친 김 여사는 개소식에 참석한 어린이들과 함께 동물들을 위한 놀이시설을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김주하 AI 앵커가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