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자 방송 토론 [사진 = 연합뉴스] |
5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8명은 MBN과 JTBC가 공동 주관한 토론회에서 '문재인정부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부동산'이라는 질문에 모두 동의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청년들에게 자산 취득의 박탈감을 안겨준 것이 부동산"이라며 "시장 경고가 왔는데도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급은 충분하다'는 안심 작전을 썼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아 배신감을 안겨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기본소득도 비판하며 이 지사를 견제했다. 그는 "페이스북에는 연 26조원이 들어가는 기본소득을 지금 당장도 할 수 있다고 썼다"며 "왜 자꾸 말을 바꾸냐"고 지적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도 비교하며 "윤 전 총장은 말을 뒤집지는 않았다"며 "우리 국민들은 거짓말 하는 정치인, 말 바꾸는 정치인, 카멜레온 같은 정치인을 제일 싫어한다"고 날을 세웠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힘을 보탰다. 정 전 총리는 "기본소득은 확실히 말해야 한다"면서 "만약에 말을 바꾼거라면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사죄 말씀을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 지사의 입장이 바뀐 점을 지적하면서 "지지도 1위인 이 지사의 말씀을 국민들은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여배우 스캔들을 재차 꺼내들면서 분위기가 차가워지기도 했다. 정 전 총리가 여배우 문제를 언급하자 이 지사가 "제가 바지를 한번 더 내릴까요"라며 불쾌감을 드러내며 맞받아쳤기 때문이다. 앞서 이 지사는 2018년 10월 스캔들을 해소하기 위해 아주대병원에서 특정 부위에 대한 신체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 지사는 기본소득론에 대해선 적극 방어에 나섰다. 이 지사는 "공식적인 선거운동 전에 공약하면 선거법 위반"이라며 "그런 점에서 공약한 점이 없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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