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신복지 등 5대 비전을 제시하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정 전 총리로 후보를 단일화했는데, 여권 내에서는 처음입니다.
이 소식은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온라인에서 대권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5대 비전으로 신복지와 중산층 경제, 헌법 개정과 연성강국 신외교, 문화강국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10년 전에 65%에 달했던 중산층이 지금은 57%로 줄었다며 이 비율을 70%로 끌어올려 양극화를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중산층이 두터워야 불평등이 완화됩니다. 사회가 위기에 강해집니다. 2030년까지는 모든 국민이 지금의 중산층 수준으로 살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발전시켜가겠습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적통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차별화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는 우리 민주당의 세 분 대통령을 모셨습니다. 그분들의 좋은 철학은 든든하게 계승하고, 문제는 확실하게 시정해야 합니다. 그 일을 제가 하겠습니다."
민주당의 또다른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정 전 총리로 후보를 단일화했습니다.
여권에서는 첫 사례입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전 국무총리
- "당원 여러분, 지지자 여러분, 저희 두 사람의 꿈에 동참해 주십시오. 안정적인 대선 승리로 정권 재창출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반이재명 연대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여권 내 합종연횡이 이뤄질지도 관심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