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후보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는 첫 키워드로 '탈원전 정책'을 선택했습니다.
대표적인 탈원전 비판 교수를 만나고 원전 관련 대학생들과 토론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오늘(5일)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강하게 비판해온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주한규 교수를 만났습니다.
윤 전 총장은 자신이 월성 원전 관련 수사를 할 때 부당한 압력이 들어온 게 검찰총장을 그만둔 이유였다며 탈원전 정책을 규탄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이런 식의 졸속의 탈원전 방향이라고 하는 것은 반드시 수정이 돼야 된다…."
윤 전 총장은 또 내일부터 시작되는 '전국 민심 탐방'의 첫 방문지로 대전 카이스트 원자핵공학과를 정해 대권 레이스 초반 탈원전 정책을 집중 공격하겠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또, 일각에서 제기된 부인 김건희 씨와 삼성전자의 유착 의혹에 대해서는 근거가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삼성전자가 김 씨 소유 주택에 전세권을 설정했던 것과 관련, "계약 종료 후 정상적으로 전세금이 반환"됐고,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문제없다고 결론난 부분"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역시 야권의 대권주자로 꼽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잠행을 거듭하는 가운데, 최 전 원장 지지모임은 기자회견을 열고 빠른 대권 도전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