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의원, 생후 두달 아들과 국회 동반 출근 "아이동반법 조속 처리돼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5일 '생후 59일' 아들과 함께 여의도 국회로 동반 출근했다.
5월 출산한 용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를 찾아 아들을 태운 유모차를 끌고 김상희 국회부의장을 만났다. 김 부의장이 용 의원의 아이를 안기도 했다.

↑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아기를 안은 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1.7.5. [이승환 기자]

용 의원은 예방 이후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김 부의장을 만나 제가 대표발의한 '국회 회의장 아이 동반법(국회법 개정안)'의 조속한 상정과 처리를 부탁드렸다"고 밝혔다.
용 의원은 "(아이동반법은) 임기 중 출산하는 의정활동을 지원한다"며 "이 법 통과를 계기로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지방의원들도 출산·육아와 의정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지원제도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5일 출산 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 출근해 김상희 국회부의장을 예방하고 있다. 테이블 위의 인형은 김 부의장이 선물한 애착인형.2021.7.5. [이승환 기자]

그는 "임신, 출산, 육아에 대한 부담이 저출생 문제의 원인이 된다"며 "공적 지원을 늘리고 성평등한 돌봄 시스템을 마련해야 저출생 문제도 풀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자들을 만나 "국회 운영위가 열리지 않아서 (아이동반법은) 논의가 진행되지 않았고, 내일부터 각 당과 원내대표를 찾아뵙는 일정이 있다"며 "아이 동반법의 빠른 통과를 당과 원내대표께 부탁하려고 한다"고 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