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대한민국 국민의 기본이 안 됐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미군을 '점령군'이라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 지사를 향해 "지리산에 들어가 빨치산을 하든지 북한으로 망명하시든지 하라"라고 힐난했습니다.
오늘(5일) 김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지사에 대해 우리 당이 집중적으로 검증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어제(4일) 이 지사의 고향으로 알려진 경상북도 안동에 다녀온 일을 언급하며 "(안동 사람이) '이 지사는 안동이 아니고 예안 출신이라 기본이 안 되어있다'고 얘기했다"면서 이 지사가 과거 자신의 형수에게 욕설한 것을 지적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이렇게 형수에게 찰지게 욕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며 "또 다른 안동 사람은 '이 지사가 안동에서 일찍 떠서 교육받을 기회가 없어서 그렇다'고 하더라"라고 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이 지사의 기본소득 공약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1호 공약이 아니라고 주장하는데 지금까지 기본소득 이야기를 얼마나 많이 했었나. 공약을 폐지한 건지도 밝혀야 한다"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이 지사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이 지사가) 대학 시절에 읽은 '해방전후사의 인식' 외에 읽은 책이 없는 것인지, 이렇게 무식한 사람이 경기지사까지 됐다는 게 참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이 지사가 그간 범죄행위에 많이 연루돼 전과도 제법 있는 것으로 안다. 배우 김부선 씨를 대하는 걸 보면 냉정한 사람 같다"라고 김 씨와의 과거 스캔들까지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건국부터 잘못됐으면 왜 도지사를 하고 대통령을 하려 하나"라며 "이 지사는 역사의식과 기본 지식, 품성을 볼 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심성과 기본도 되지 못한 사람"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이는 지난 1일 이 지사가 경북 안동 이육사문학관을 찾아 "대한민국이 친일 청산을 못 하고 친일 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했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한 지적입니다.
해당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자 이 지사 측은 "승전국인 미국이 일제를 무장해제하고, 그 지배영역을 군사적으로 통제
그러나 이 지사 측의 해명에도 지적은 이어졌고, 어제는 야권 차기 대권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황당무계한 발언"이라며 처음으로 '이재명 때리기'에 나서는 등 거센 비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