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당 관련 논의 및 정권교체 의지 확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힘 원희룡 제주자사가 서울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대권주자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들은 내년 대선에서 “야권 승리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데 의견을 함께 했습니다.
윤 전 총장의 대변인실은 “윤 전 총장이 2일 저녁 원희룡 제주지사와 만나 정국 상황 등 광범위한 사안에 의견을 교환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만남은 서울 광화문 인근 한 식당에서 이뤄졌습니다.
원 지사 측은 “현 정권의 법치 파괴, 공정에 대한 배신, 경제문제 등 전반적인 인식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며 “많은 부분에서 공감대를 확인했고 정권교체를 목표로 의기투합하자는데 뜻을 함께 했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에서 야권의 승리를 끌어내 정권교체를 이루자는 뜻을 함께 했습니다.
이번 회동은 윤 전 총장 측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총장 측 캠프 좌장인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원 지사 측에서는 김상협 제주연구원장이 배석했습니다.
한 야권 관계자는 “두 사람은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데 의기투합했고 형·동생을 하기로 하는 등 분위기가 좋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윤 전 총장과 원 지사는 모두 검사 출신으로 윤 전 총장이 원 지사의 서울대 법대 3년 선배이자 사법연수원은 한 기수 선배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