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적 납득은 대체 뭔가"…'뉴스공장' 대신 '뉴스공작' 표현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방송인 김어준 씨를 겨냥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작’에 ‘쥴리’의 친구가 아마도 곧 출연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습니다. ‘뉴스공장’을 ‘뉴스공작’이라고 비꼬며 직격탄을 날린 것입니다.
오늘(2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김어준, 김건희 ‘쥴리’ 해명에 ‘정무적으로 납득 힘들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는 강남 유명 룸살롱에서 접객원 ‘쥴리’로 일했다는 소문에 대해 “나는 그럴 이유도 시간도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이에 김어준 씨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정무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지점이 있다”며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의미인 걸로 이해가 되는데 이게 정치적으로 과연 정무적으로 맞는 판단이냐”라고 말했습니다.
조 의원은 해당 발언에 대해 “납득이면 납득이지 ‘정무적 납득’은 대체 무엇이냐”라며 “아마도 ‘김어준의 뉴스공작’에 ‘쥴리’ 친구가 곧 출연할 수 있을 것 같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생떼탕'처럼”이라고 적었습니다.
조 의원이 언급한 '생떼탕'은 내곡동 땅 특혜 의혹을 받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4·7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2005년 내곡동 처가 땅 측량 후 인근 식당에서 생태탕을 먹었다는 의혹과 관련된 것입니다. 오 후보가 들렀다는 생태탕 식당 관계자가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사실에 빗대 김 씨의 발언을 비판한
한편, 당시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대위 대변인이었던 조 의원은 “김어준의 정치공작소가 생떼탕을 끓이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