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등 거물급 주자들에 이어 여야 경쟁 주자들도 잇따라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여당에서는 김두관, 국민의힘에서는 황교안 전 대표와 안상수 전 의원이 출사표를 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건물 앞 지지자들이 몰려든 가운데 이해찬 전 대표의 응원을 받으며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단에 섰습니다.
김 의원은 수도권 중심의 체제를 끝내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다섯 개의 초광역 지방정부와 제주 환경특별자치도, 강원 평화특별자치도로, 전국을 5극 2특별도 체제로 개편하고 연방제 수준의 분권을 실현하겠습니다."
김 의원은 단일화 없이 완주할 뜻을 다시 한번 강조했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평가를 묻자 "역사인식이 결여된 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야권에서는 황교안 전 대표가 정권교체를 내세우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전 미래통합당 대표
- "원래 대한민국의 DNA에는 초일류 정상국가라고 하는 세계사적 성취를 이룰 꿈과 희망과 노력이 내재해 있습니다. 단지 지난 4년간 일탈하였을 뿐입니다. 다시 되돌려놔야 합니다."
취재진이 강경보수 행보로 인한 총선패배 책임론에 대해 묻자 황 전 대표는 "국민을 지키는 게 강경보수면 그 길을 가겠다"며 책임론을 일축했습니다.
인천시장과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안상수 전 의원도 출마의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전 인천시장
- "건국 이래 오로지 피땀 눈물로 80달러에서 3만 달러 소득을 이뤄낸 우리 국민은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반드시 정권 교체하여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서겠습니다."
내일(2일)은 '임차인 연설'과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기본소득 설전으로 화제가 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안석준·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