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원 "사회적 시간도 에너지도 아까워"
↑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 = 오지원 페이스북 캡처 |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 의원의 부인 오지원 변호사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를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은 오늘(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30년 동안 사람 먼지털이만 하던 사람이 갑자기 사람 살리는 일 못할 것"이라고 윤 전 총장을 향해 거센 비판을 내놓았습니다.
"정치라고 하는 건 사실 사람 살리는 일"이라고 규정하며 이같이 말한 겁니다.
이 의원은 "윤 전 총장이 30년 동안 소위 말하는 특수부 검사로서 먼지털이식 수사로 유명하지 않냐"고 말하며 평생 검사 생활만 해 온 윤 전 총장이 정치인으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게 세 달 동안 고시공부 하듯 달달 외운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며 "(윤 전 총장의) 경제, 민생, 부동산, 교육 문제 등에서 문제해결 능력은 제로에 가깝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줄곧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저격수를 자처해 온 이 의원은 "지금 이준석 대표가 표방하는 건 능력주의가 아니라 경쟁주의, 서열주의라고 부르는 게 맞다"고 국민의힘 대변인 토론배틀을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낙오자는 버리고 간다는 것이지 않느냐"며 "기회의 평등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능력주의가 아니라 경쟁 서열주의 맞다"고 연신 강조했습니다.
"저는 그것에 맞서 민주당에서는 경쟁주의가 아니라 협력주의, 서열주의가 아니라 평등주의, 이런 가치를 표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 오지원 변호사 / 사진 = 오지원 페이스북 캡처 |
이 의원의 부인 오지원 변호사는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를 둘러싼 '쥴리' 논란에 대해 집중 포격을 했습니다.
오 변호사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에서 "인터넷 검색을 하다 '쥴리'라는 단어가 계속 떠서 뭔가 찾아봤는데 내 눈귀가 더럽혀진 느낌"이라며 "안 그래도 피로한 국민의 눈귀를 얼마나 더 더럽히려고 대선 출마를 한다는 건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제 우리가 하다 하다 대통령 후보의 아내가 룸싸롱 출신으로 같이 놀던 검사들의 도움으로 사건을 무마했는지, 아내와 장모의 탐욕에 눈 먼 돈 놀이 수준의 활동의 뒤를 후보가 봐줬는지 이런 내용까지 살펴 대통령을 선택해야 하냐"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대통령 출마선언금지 가처분시청이라도 해야 하냐"며 "하루가 멀다 하고 일하다 죽는 대한민국에서 이런 지저분한 이야기까지 검증할 사회적 시간도 에너지도 아깝다"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김건희 씨가 강남 유흥주점의 접객원 '쥴리'였다는
김 씨는 앞서 '뉴스버스'라는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석사학위 두 개나 받고, 박사학위까지 받고, 대학 강의 나가고 사업하느라 정말 ‘쥴리’를 하고 싶어도 제가 시간이 없다"고 논란을 일축한 바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