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조국 비호' 이재명 지사…'억강부약' 운운할 자격 없어

"이제와서 청년세대 절망 운운하는 것도 가증스러워"
"위기와 갈등의 대한민국, 이재명이 있을 뿐"

오늘(1일) 야당 대선 주자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대권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조국 비호’에 단단히 한 몫 했던 이재명 지사는 ‘억강부약’을 운운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하 의원은 이날 SNS에 이 지사의 출마선언문에서 강조된 키워드를 인용하며 반박했습니다.

대선 출마 선언 영상 관련 보도도 함께 공유했습니다.


하 의원은 "'특권과 반칙에 기반한 강자의 욕망을 절제시키고 약자의 삶을 보듬는 '억강부약 정치' 첫번째 키워드부터 코미디"라고 꼬집었습니다. '조국 비호'에 단단히 한 몫 했던 이 지사는 이를 운운할 자격이 애초에 없다고도 했습니다.

이제와서 '청년세대의 절망'을 운운하는 것도 가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소득주도성장, 부동산 폭등으로 대한민국 청년 전체를 '취약계층'으로 만들 때 어디서 무얼 하다 이제와서 위하는 척이냐고 지적한 것입니다.

이어 그는 "'오늘은 어제보다 더 안전해졌는가,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을 것인가란 국민의 질문에 정치는 답해야 한다'는 이 당연한 질문을 왜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에겐 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 지사의 경제·복지 공약에 관해서도 "'기본소득을 도입해서, 부족한 소비를 늘려 경제를 살린다'는 대목에선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며 "문재인의 소득주도성장 '시즌2'를 하겠다는 선언이다. 이 판국에 소득주도성장 시즌2로 강력한 경제부흥을 하겠다니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다"고 쏘아 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 달에 담배 한 보루 값 나눠주는 것을 기본소득이라 우기는 것은 민주당 주자들도 반대하는 코미디이다. 게다가 담배 한 보루 값으로 경제를 부흥시킨다? 차라리 솔방울로 수류탄을 만드시라"라며 "'새로운 대한민국', 그래서 이재명은 할 수가 없다. 그저 '위기와 갈등의 대한민국, 이재명'이 있을 뿐"이라고 꾸짖었습니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 7시30분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에서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고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