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제한 토론 기록 경신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사진 = 연합뉴스] |
1일 윤 의원은 매일경제와 통화에서 2일 오전 10시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왜 출마를 결심하게 됐냐'는 질문에 "여야를 통틀어 대통령 후보로 나오시는 분들 중 미래에 대해 얘기하는 분이 정말 너무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병목 현상은 젊은층이 기회를 얻지 못한다는 데 있다"며 "희망이 없는 현실을 해결하려고 전력을 다해야 하는 때인데 정치권에 너무 거기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한 세대가 폭삭 망할 위기에 있다"며 "국정 운영의 중심은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청년 일자리를 국정의 중심에 놓지 않는 정부가 무슨 정부고, 그게 무슨 정치냐"고 비판했다. 그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 국민의힘 내 경제통으로 꼽힌다. 경제 전문가라는 점을 부각시켜 다른 대권주자들과 차별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그간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강하게 비판해 '이재명 저격수'로도 불렸다. 이 지사가 이날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만큼 윤 의원 역시 맞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이 지사의 출마 선언을 어떻게 봤냐는 질문에 "좋은 이야기는 되게 많이 언급했는데 대체 지금 무엇이 문제인가에 대한 원인 분석이 너무나도 잘못 돼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왜 기회가 보이지 않는 가에 대한 원인 분석 자체가 너무 잘못돼 있으니까 해법도 기본소득을 하면 된다는 엉뚱
그는 "앞으로 대선 과정에서 이 지사 뿐만 아니라 나쁜 공약을 하는 사람들과 싸우겠다"며 "나쁜 공약으로 현혹하려는 사람들을 간파해서 국민들에게 알리는 게 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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