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위로 드릴 수 있었으면”
정식 판매 전부터 베스트셀러 7위 등극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대담집 ‘추미애의 깃발’ / 사진=한길사 |
여권 대권주자로 나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대담집 ‘추미애의 깃발’이 오늘(1일) 서점에 출간됩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에 이어 정식 판매 전부터 베스트셀러 대열 합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추미애의 깃발’은 ‘조국의 시간’으로 히트를 친 한길사가 출판을 맡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날 추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실물로 나타났다”며 해당 서적이 오늘 서점에 진열된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추 전 장관은 “한길사 김언호 대표님께서 종이향이 막 피어오르는 책을 가져왔다”며 “책을 품에 안으니 제 분신 맞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가 걸어온 길, 어떤 장면에선 잠시 먼 길 가다가 벤치에 앉아 쉬듯 누군가에겐 위로를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며 “또 어떤 모퉁이에선 절망의 두터운 벽을 마주할지라도 조금의 빛이라도 보이면 끈기 있게 뚫어가는 믿음을 드렸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한 “함께 살아낸 우리 시대의 고비고비를 마주하며 왜 우리는 깃발을 들 수밖에 없는지 다시 뛰는 심장 소리를 느꼈으면 좋겠다. 책에서 뵙겠다”며 적극 홍보에 나섰습니다.
‘추미애의 깃발’은 지난 25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해 오늘 1일 정식 출간했습니다. 이날 현재 교보문고 인터넷 주간 베스트셀러 7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조국의 시간’은 여전히 굳건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조국의 시간’처럼 추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구매 대열에 동참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출판계에서는 한길사가 정치인 서적을 연이어 출판하는 것에 대해 이례적이라는 반응입니다. 그러나 한길사는 ‘추미애의 깃발’이 지난 시간 동안 낸 책들과 방향성이 다르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한길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에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재야 시절에 쓴 ‘나의 길, 나의 사상’을 펴냈다”며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는 영향력 있는 이들의 책을 내는 것은 출판사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추미애의 깃발’에는 인문학자 김민웅과 나눈 대담을 담고 있습니다. 추 전 장관은 대담을 통해 자신의 정치인생을 돌아보며 ‘개혁과 민생은 하나’라는 메시지와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자신의 생각과 정치에 대해 전합니다.
책에는 윤 전 총장에
[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 jzero@mbn.co.kr ]